올해 초 절친한 친구가 나주로 발령이 난 이후로 자주 전라남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나주에 방문한 김에 나주에 인접한 지역들로 식도락 여행들을 다니고 있습니다.
관광지 방문보다는 남도의 맛집들을 방문하는 것이 목적인 여행입니다.


| 영업시간
- 매일 6시 30분 ~ 20시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기사 식당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조금 이른 시간에 문을 열고 닫습니다.
중간중간 음식 준비 시간으로 웨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점심/저녁때보다 이르게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의 경우 토요일 11시경 방문했더니, 웨이팅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12시 식사 때 근처에 방문하신 분들은 음식 준비 때문에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해주시더라고요.
자리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피크 타임에는 1시간 이상의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하세요.
| 공간
[우리기사식당]은 음식뿐 아니라 바다 마을의 운치를 즐길 수 있게 바닷가 옆에 위치해 있어, 그 매력을 더합니다. 식사 때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내부는 만석이었어요. 아슬아슬하게 입장을 했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자리는 이미 차있어서, 아쉽지만 저희는 안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입구와 이어진 복도 뒤쪽으로 나가면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 자리에 못 앉은 아쉬움은 식사 마치고 식당 뒤편의 바다를 감상하시면서 푸시기 바랍니다.


| 음식
[우리기사식당]의 대표 메뉴는 모둠 해물장과 갈치조림 활장어탕입니다. 10세 이상의 인원수에 맞게 1인당 1메뉴를 주문해야해요. 1인 1메뉴를 주문한 뒤에는 추가 메뉴로 간장 게장 등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는데 8천원에 다양한 메뉴가 섞어서 나오는 백반 메뉴도 많이 드시는 것 같더라구요.
블로그에서 모듬해물장 비주얼을 보고 혹했습니다만, 더운 여름철에 조리되지 않은 해산물을 먹는 것이 조금 부담되기도 하고. 식당 자체가 깔끔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저희는 갈치조림 2인분을 주문했어요. 갈치조림은 주문 후 서빙되기 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는 단점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밑반찬이 제법 푸짐하게 나왔어요. 이게 바로 남도 식당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밑반찬 중에서도 장어를 튀겨 양념장에 비벼 나온 밑반찬이 별미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갈치조림이 나왔어요. 거의 조리되어 나오지만 식탁 위에 버너를 놓고 졸여가며 먹는 구조입니다. 조림 위에 올라간 고추들과 파가 음식의 색감을 살려주었어요. 엄청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잠시 뒤 조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했고, 드디어 큼직한 갈치를 한술 떴어요.


지금 봐도 입맛 다시게 되네요, 저는 평소에 갈치조림을 즐겨먹는 편이 아닌데. 여기 갈치조림은 자꾸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이 조금 적었습니다. 저 정도 크기의 갈치가 두덩이 정도 들어 있었고요, 나머지는 자잘 자잘한 부위들이었어요. 다음번에는 가을에 방문해서 간장 게장을 추가해먹어 봐야겠어요. 한 13천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메뉴를 왜 안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가을에 간장 게장이 맛스러워지는 때가 오면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우리기사식당] 내돈내먹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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