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이후의 한남동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한남동에서 식당이나 카페에 자리 잡고 앉기가 거의 불가능한 미션처럼 여겨졌어요.
미리 음식점과 카페를 서칭하고 갔지만 가는 곳마다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더군요.
거리에 넘쳐나는 사람들로 지칠 때 한남동에서 저희가 찾는 스팟이 있습니다.
블루스퀘어 옆쪽으로 나 있는 고가 도로를 건너면 거리는 한층 한산해지고
숨겨진 카페나 맛집에 비교적 덜 치열하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그 숨겨진 맛집 중에 한 곳인 [윤세영 식당]입니다.


| 메뉴
윤세영 식당은 와인을 메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지만, 흔히 다른 와인 식당이 와인 안주를 주로 제공하는데 반해 일반 양식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호 취향에 따라 와인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메뉴에 친절히 안내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다음 일정으로 와인을 먹지 못해 아쉬웠어요.


| 분위기
야외석에 자리 잡은게 오히려 신의 한 수였어요. 예쁜 화분들로 인테리어 하여 로맨틱한 분위기가 한층 상승했습니다. 야외 테이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름 저녁 특유의 분위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저녁에 방문하신다면 야외 테이블에 앉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도 다음번에 방문해 야외 테이블에서 와인 한잔 즐겨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음식
우선 식전빵이 제공되었어요. 소스에는 트러플 오일이 들어가, 트러플 오일 특유의 향이 진하게 풍겼어요. 빵은 평범했지만, 소스에서 충분히 차별화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명란 오일파스타와 안심 크림 리소토였어요. 비주얼부터 압권.

명란 오일 파스타는 살짝 짭조름한 명란의 맛과 담백한 오일 파스타의 맛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명란이 아주 듬뿍했어요. 오일 파스타 성애자인 저에게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안심 크림 리조또 입니다. 밥 반 안심 반의 비쥬얼에 살짝 놀랐어요. 버섯과 가지도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있어, 식감을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와인이 당기는 맛이었어요. 다음번엔 꼭 와인!!!! 을 다시 한번 외치게 되었습니다.

주말 한남동은 여유를 즐기며 식사를 하기에는 쉽지 않은 공간입니다. 때문에, 유명한 맛집들이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기를 쫙쫙 빨리다보면 다시 찾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윤세영 식당은 한남동의 히든카드 같은 식당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만 알고 싶은 식당이기도 하지만... 저희처럼 한남동에서 여유와 분위기 맛을 모두 만족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 블로그에 적어봅니다.
한남동의 히든 맛집 [윤세영 식당]이었습니다. (내돈내먹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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