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10월 하늘의 정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라북도 고창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희의 고창 여행의 목적은 상하농원 [파머스 빌리지]에서의 숙박이었어요. [파머스 빌리지] 자체가 숙박뿐 아니라 먹고 즐기는 것까지 다 갖추고 있기에 망설임 없이 목적지로 삼았습니다. 결론적으로 1박 2일이라는 일정이 너무 아쉬웠던 후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예약 방법
아고다나 네이버 예약 같은 숙박 플랫폼에서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공식 홈페이지와 잔여 객실 연동이 정상적으로 잘 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잔여 객실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하농원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셔야 합니다.
먹다·놀다·짓다|상하농원
자연과 교감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즐기는 농촌형 테마공원
link.naver.com
| 객실 유형 및 요금
객실은 크게 테라스룸, 패밀리, 온돌룸, 글램핑 (애견 동반 가능 여부에 따라 2가지 타입으로 나뉨)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객실 요금은 그때그때 다르니 위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세요. 저희는 테라스 룸을 32만 원에 이용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객실 요금에는 상하농원 입장권, 조식 이용권, 스파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걸 생각해보면 그리 비싼 요금은 아니다 싶었어요. 게다가 보통의 호텔들은 편의시설 이용을 1박당 1회로 제한하는데 비해 이곳은 이용 기간 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어요.
| 이용 후기
주차
주차장은 파머스 빌리지 라운지 앞쪽과 위쪽, 스파 앞쪽, 그리고 글램핑장 앞쪽에 나누어져 있어요. 주차 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오니, 객실 근처에 예약하고 싶다면 미리 미리 도착하시는 게 좋습니다.
객실 컨디션
저희는 2~3인이 규모의 테라스룸을 이용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아기자기한 실내 인테리어에 시선을 빼앗겼어요.
트윈 룸으로 싱글 침대 2개가 놓여 있었어요. 저희는 침대를 밀어서 2개의 침대를 붙여 넓게 사용했습니다.
테이블과 스탠드도 무척 예뻤어요. 요즘 워케이션이 트렌드라던데, 여기서 일하면 무척 집중이 잘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테라스입니다. 테라스가 상당히 넓고 예쁜 화분들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조금 아쉬운 것은 뷰였어요. 반대편 객실은 농장이 보이는 농장 뷰여서 아침저녁으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기도 좋다고 하던데, 저희 객실은 도로 뷰... 예약 순서대로 객실이 배정된다고 하는데, 저희도 일찍 예약 한 편이었거든요. 농장 뷰를 차지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녁에는 이런 느낌이에요. 의자에 앉아 조용히 풀벌레 소리를 듣고 있자니 세상 모든 근심을 잊은 느낌이었어요.
화장실도 넓고 깨끗하죠. 저희는 스파를 이용했기 때문에 욕실은 크게 사용하지 않았어요.
특별히 식음 서비스가 있지는 않습니다. 녹차 4개와 물 2개가 다였지만, 저희에겐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샤워 가운은 없습니다.
라운지 및 부대시설
간단한 음료 주문이 가능한 라운지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식음료는 주로 상하 농원 내에서 사 먹어서, 특별히 이용할 일은 없었어요.
그 외에도 2층에는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1층 계단 뒤쪽으로는 탁구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탁구 채와 공을 제공받아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 속에 들어온 듯한, 상하 농원의 볼거리와 놀 거리
1) 할로윈 프로그램
저희는 방문 당일 오후와 체크 아웃 이후 총 2번 상하 농원을 이용했습니다. 때마침 저희가 방문할 때가 할로윈 페스티벌을 진행할 때여서 엄청 볼거리가 많았어요. 농원 지도에 표시된 다양한 프로그램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무척 많았어요. 정말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어른인 저도 아이들만큼 좋았어요.
너무 볼거리가 많아서, 사진을 많이 찍었더니 포스팅이 거의 사진첩이 되었네요. 시즌에 맞춰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 같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미리 확인해 보신다면 즐거움이 2배가 될 것 같아요.
2) 동물 농장
핼러윈 프로그램은 거들뿐, 이곳의 본질이 농원인 만큼 곳곳에 동물들과 농작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우선 이렇게 길 막하는 면양을 만나는 것은 기본이고요.
공작, 미니피그, 말, 토끼, 염소, 젖소, 황소, 개, 사슴... 등등 농장에 있을 수 있는 동물은 모두 있더라고요. 먹이를 구매해서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엄청 즐거워 보였어요. 그런데 어른이 되어보니 왜인지 동물들이 조금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예민한 토끼 같은 동물들은 조금 피곤해 보이더라고요.
3) 식물 농장
동물 농장뿐 아니라, 식물 농장도 운영 중에 있었어요. 체험 비용을 내고 '나만의 화분 만들기' 체험이 가능했어요. 한편에서 꼬마 친구가 열심히 화분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이 외에도 농원 곳곳의 공방에서 '치즈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무척 다양한 루트로 놀거리가 있는 것 같았어요.
이외에도 스마트 팜을 구경했어요, 딸기와 버섯을 스마트 팜으로 기르고 있었는데 여기서 키운 버섯은 실제로 조식 식단에서도 만날 수 있었어요.
스파 이용 후기
스파 또한 패키지에 포함이 되어 있었어요. 스파의 특성상 사진 촬영이 어려워 사진을 남기지 못했습니다만, 다시 이곳을 찾게 된다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파일 것 같아요. 시설이 깔끔한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노천탕이 있다는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노천탕에서 시원한 공기를 쐬며 반신욕을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지상 낙원이었습니다. 스파 이용 전에 프런트에 들여서 티켓을 발급받아 가야 합니다. 스파에서 타월, 샴푸와 바디워시로 사용할 수 있는 어메니티와 로션들, 드라이기 모두 제공됩니다. 숙박 기간 내에 여러 차례 방문할 수 있는데 한 번 밖에 방문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저희는 오후 5시쯤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오후 6시 반쯤 방문했어요 그랬더니 사람이 붐비지 않아 좋더라고요. 스파를 마치고 나온 시간이 오후 8시 정도였는데 슬슬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조용히 노천탕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조금 일찍 방문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식음료까지 함께 소개하려 하였는데, 사진을 생각보다 많이 남기는 바람에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조식, 카페, 상하 키친 이용 후기는 아래 별도 포스팅으로 올렸습니다. 참고해보세요. 사진을 줄여보려 했지만 백 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이 파머스 빌리지의 훌륭함을 알리기 좋을 것 같아 사진이 많아졌네요.
처음 찾은 고창 파머스 빌리지는 10월 가을 여행에 어울리는 힐링 스폿이었습니다.
전라북도 고창 가볼만한 곳,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방문 후기 2탄 (조식, 식당, 카페)
지난주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상하농원 파머스 빌리지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객실 및 이용 시설,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상하농원 파머스 빌리지의
want2bebear.tistory.com
'문화 생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 산행, 전라남도 영암 월출산 국립공원 등산 코스 (산성대 입구 - 광안터 삼거리 - 통천문 삼거리 - 천황봉) (0) | 2022.10.10 |
|---|---|
| 전라북도 고창 가볼만한 곳,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방문 후기 2탄 (조식, 식당, 카페) (0) | 2022.10.06 |
| 전라북도 고창 가볼만한 곳, 병 바위 일원(병 바위, 전좌 바위, 두암초당) 방문 후기 (0) | 2022.10.02 |
| 경상남도 거제 가볼만한 곳, 대통령 해상 별장이 있는 섬. [저도] 여행 (0) | 2022.10.01 |
| 경상남도 거제 가볼만한 곳, 1 Pick!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이용기 (0) | 2022.09.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