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거제를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었었는데요,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운 요즘 가보는 것이 딱이다 싶어 여름휴가로 통영 - 거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거제를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해금강이었습니다. 해금강이라는 명칭은 바다 위의 금강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그만큼이나 그 모습이 웅장하고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보트를 타고 해금강 십자 동굴 방문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트 탑승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보트로는 해금강 십자 동굴을 방문하지 못해 당일 유람선을 재예약해서 십자 동굴에 다녀와야 했어요.
제트보트, 유람선 탑승 후기 공유를 통해 많은 분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거제의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꼽히는 해금강 관광을 꼭 해보시길 바라며 후기를 공유합니다.
1. 바람의 제트 보트
저희가 바람의 제트 보트를 선택하게 되었던 이유는 해금강의 십자 동굴 안에 배를 타고 진입하려면 작은 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후기 글을 봤기 때문이었어요. 네이버로 예약을 하면 조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미리 예약 후 이용했습니다.
| 운영 시간 및 이용 요금
바람의 제트보트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행됩니다. 네이버 예약 시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티켓만 예매가 가능하오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용 요금은 코스와 연령에 따라 아래와 같이 운영됩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B코스는 예약을 안 받아서 A 코스로 예약을 했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저희가 탑승한 날은 바다에 파도가 높은 날이어서 해금강 십자동굴 관광이 제외되었더라고요... 저희는 그것을 코스 이용이 끝나고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스피드 보트 체험이 재밌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해금강 십자 동굴 관광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구분 | 대인 (중학생 부터) | 소인 (24개월 부터) |
A코스 (15분 코스, 스피드 보트 체험 및 해금강/십자동굴 관광) | 25,000원 (예매가 22,000원) | 20,000원 (예매가 17,000원) |
B코스 (25분 코스, 스피드 보트 체험 및 해금강/십자동굴/우제봉/신선대 관광) | 36,000원 (예매가 33,000원) | 28,000원 (예매가 25,000원) |
바람의 제트보트를 활용해 해금강 십자 동굴 관광하실 계획이시라면 당일에 꼭 유선 문의를 통해 해금강 십자 동굴 관광이 가능한 것인지 확인하시고 예약하도록 하세요.
| 이용 후기
주차는 바람의 제트보트 부스 앞에 했는데, 무료 주차인 줄 알았는데 주차비를 3천 원씩 일괄적으로 받으시더라고요. 카드 결제는 불가하니, 현금을 준비하시거나 계좌 이체로 지불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예정된 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남는 시간 동안 바람의 언덕을 구경했습니다. 거제의 명소답게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저희는 풍차 구간을 지나 산길을 조금 더 올라갔다 왔어요, 데크 길만 조금 올라도 인파가 확 줄어듭니다. 조용히 숲과 바람의 소리를 듣고 싶은 분들은 시간이 있으시다면 데크길로 올라갔다 오셔요.


좋은 날씨와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웠던 바람의 언덕. 조금 일찍 도착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바람의 언덕 관광을 마치고 바람의 제트 보트를 탑승하기 위해 부스로 향했습니다. 부스에서 예매 내역을 확인하고 탑승권으로 교환을 했어요.

그리고 출발 시간에 맞추어 보트를 타러 갔습니다. 소중한 구명조끼를 챙겨 입고 운전수께서 지정해주는 자리에 탑승했습니다. 운전수께서 자리를 지정하는 데는 나름의 규칙이 있습니다. 타 보시면... 그 규칙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냥 앉으라는데로 앉으시길 바랍니다.

탑승한 뒤에는 핸드 바에서 손을 절대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주행 시에는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왜 손을 절대 놓을 수 없느냐... 보트가 정말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 때문입니다. 유유자적 여유 있는 보트 투어를 생각하셨다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손을 놓고 싶어도 달리기 시작하면 '아 여기서 손을 놓으면 나 바다로 날아가겠구나...' 싶어서 죽을힘을 다해 핸드 바를 붙잡게 됩니다.

이후에 유람선을 탈 때 옆으로 지나가는 제트보트를 잠깐 찍어 보았습니다. 물줄기에서 그 속도가 느껴지죠? 탑승 시에 미리 안내를 해주시지만 디스크 환자나 임산부 등은 절대 탑승하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멀쩡한 사람도 허리에 상당히 무리가 갈 정도로 운행됩니다. 그 속도감과 스릴이 재밌기는 한데 저는 조금 무서웠어요...

그렇게 15분간 엄청난 스피드로 남해 바다를 주행하고, 탑승지로 돌아왔어요. 저희는 십자 동굴에 가는 줄 알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엄청 달리기만 하다 돌아왔답니다. 나중에 부스에 가서 여쭤보니 십자 동굴 주변에 파도가 높아서 가기가 어렵다고 안내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바람의 제트보트 탑승장 옆쪽에 위치한 해금강 투어 유람선으로 향하게 됩니다.
2. 해금강 투어 유람선 (도장포)
| 운영 시간 및 이용 요금
유람선 탑승은 즉흥적이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출항 시간은 그때 그때 상이한 것 같아요, 보통은 2시간 단위로 출항하는 것 같더라고요. 거제 내에 해금강 투어가 가능한 유람선은 여러 지역에 있는데요, 저희는 도장포 유람선을 이용했습니다. 정확한 출항 시간은 이용하시긴 전에 도장포 유람선(0507-1476-8789)에 전화하셔서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용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용 요금은 코스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1코스와 2코스 총 2개의 코스로 유람선을 운행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외도에 방문할 계획은 아니었기 때문에 해금강부터 신선대까지 둘러보는 1코스를 선택했습니다.

| 이용 후기
매표소입니다. 딱 봐도 무척 한산해 보이죠. 전반적으로 거제는 어딜 가도 많이 붐비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너무 좋았어요. 티켓팅을 할 때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신분증을 꼭 지참하도록 하세요.

저희가 탑승한 바다 여행 3호입니다. 배가 너무 작아서 실망했었는데, 십자 동굴에 들어가기 위에서는 배가 크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실망해서 미안해.

탑승을 완료학 드디어 출발합니다. 좌석에 여유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선장님께서는 운전도 해주시고 가이드 역할도 해주세요. 저희가 지나가는 스폿들의 특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배가 출발하고 본격적인 관광을 위해 선상에 나갔어요. 다른 승객분이 새우깡을 꺼내자 갈매기들이 몰려들었어요. 승객분이 건넨 새우깡을 맛있게 먹은 갈매기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금강이 등장했어요. 기대만큼 멋진 해금강. 바다 위의 금강산이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해금강 관광의 하이라이트 십자 동굴에 접근했어. 본래는 동굴 안쪽까지 들어가 본다고 하는데, 저희가 방문한 날은 파도가 심해 더 깊이까지는 들어가지 못했어요. 조금 아쉬웠지만 충분히 멋졌습니다.


그렇게 해금강 관광을 마치고 우제봉과 신선대까지 유람선을 타고 쭈욱! 거제의 8경 중 하나 다운 정말 멋진 관광 코스였습니다.


거제 여행을 간다면 꼭 거쳐야 하는 관광 코스로 추천합니다. 괜히 거제 8경에 꼽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보트 선택을 잘못해서 배를 2번 타고 나서야 갈 수 있었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관광이었습니다. 제트 보트도 재밌는 액티비티 중에 하나이니, 스릴을 좋아하시는 분께서는 한번 시도해보세요.
바람의 제트 보트, 해금강 유람선 탑승 후기였습니다.
'문화 생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상남도 거제 가볼만한 곳, 대통령 해상 별장이 있는 섬. [저도] 여행 (0) | 2022.10.01 |
---|---|
경상남도 거제 가볼만한 곳, 1 Pick!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이용기 (0) | 2022.09.24 |
경남 통영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 (0) | 2022.09.03 |
경남 통영 여행지 추천, 통영 케이블카/미륵산 방문 후기. (1) | 2022.09.02 |
전라남도 여행지 추천 : 화순 적벽 투어 예약 방법 및 가격, 후기 (0) | 2022.08.15 |
댓글